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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통해 행복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꿈이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서는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또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꿈에는 장래희망이나 진로 같은 미래지향적인 뜻도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만약 꼭 한 개만 정해야한다면, 저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요? 모두에게 행복의 의미나 기준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당장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직 행복은 자신에게 먼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아직 행복에 대해서 알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오늘 이야기해볼 작품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의 주인공 ‘나노카’입니다.


나노카는 초등학교 여학생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또래보다 조금 조숙한데다가 당차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왕따는 아니지만 학교에 친구는 없습니다. 조숙한 나노카는 반 아이들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취급하거든요. 그런 나노카의 친구는 꼬리 잘린 고양이, 미나미 언니, 아바즈레 씨, 커다란 나무집 할머니가 있습니다. 하교 후에 만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나노카의 조금 특별한 친구들입니다. 나노카는 학교에서 숙제를 받게 되는데, 바로 ‘행복이란 무엇인가’였죠. 이 작품은 나노카가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똑똑한 나노카는 선생님과 반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발표하고픈 욕심에 심오하고 철학적인 행복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나노카는 그런 행복의 실체를 찾지 못했습니다.

등장인물은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다는 말을 돌아가면서 하는데 무슨 꿈을 꾸었는지 말하진 않습니다. 그들이 꾼 꿈은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꿈이 분명한데 그 실체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나노카, 미나미 언니, 아바즈레 씨, 나무집 할머니는 행복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나미 언니, 아바즈레 씨, 나무집 할머니는 나노카의 미래의 모습이자 가능성의 모습입니다. 그 세 사람이 꿈을 꾸었다는 것은 과거의 자신을 인식하고 나노카와 겹쳐보았고,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로서 작용합니다. 그래서 세 사람은 나노카와 대화하면서 나노카가 과거의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노카는 행복과 가까워지는 선택을 하게 되고, 현재의 나노카가 다른 선택을 하게 됨으로써 행복과 멀어진 나노카의 미래의 모습이자 가능성의 모습이었던 세 사람은 한 사람씩 자취를 감춥니다.

나노카는 앞서 말했던 심오하고 철학적인 행복을 찾지 못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그런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제 발로 걸어오지 않으니 내 발로 찾아가야 한다고 나노카가 말했던 것처럼 행복이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w. 2833 은지니


2 Comments


Mango🥭
Mango🥭
Oct 30, 2020

새로운 작품을 알게 되서 너무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보고싶은 작품이에요.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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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o
Oct 30, 2020

興味深い内容ですね。 好きな小説なのでユニークな分析を見ながら面白かった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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