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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 속에 자리매김한 한국 문학


 



최근 한국 문학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받고, 백희나의 『구름빵』이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린드그렌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류처럼 한국 문학에도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에 자리매김하도록 도움을 준 요인은 무엇일까?

문학은 대개 인간의 삶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닌다. 그 예로 『콩쥐팥쥐』와 『신데렐라』가 있는데, 두 작품 모두 오래전부터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이다.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을 시절부터 존재했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두 주인공이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와 계모의 딸에게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줄거리가 상당히 흡사하다. 그러나 『콩쥐팥쥐』에는 한국 문학만의 특수성이 존재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향토성이다. 깨진 독을 막아주는 ‘두꺼비’나 베를 대신 짜 주는 ‘선녀’, 콩쥐의 신발을 주워 수소문하는 ‘원님(감사)’의 등장은 우리로 하여금 향토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콩쥐팥쥐』와 『신데렐라』는 결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 또한 한국 문학의 특수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신데렐라』는 신데렐라와 왕자의 혼인으로 결말을 내는 데 반해 『콩쥐팥쥐』는 그 이후의 사건을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역마다 내용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콩쥐의 복수로 팥쥐와 계모가 응징되어 죽음으로써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이는 한국문학의 권선징악이라는 특질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콩쥐팥쥐』를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전래동화로 자리매김하게 해, 해외에서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세계인이 한국 문학에 공감하도록 하는 것은 문학의 보편성이고,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을 선도하기에 필요한 것은 한국 문학의 특수성이다. 결국 우리가 보편성과 특수성을 바탕으로 세계 문학과 교류해 나갈 때 비로소 세계 문학의 선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w. 2816 엄상운


3件のコメント


라마
라마
2020年10月30日

신데렐라와 콩쥐팥쥐라는 친숙한 얘기를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한국문학의 특징을 알려준 것이 인상깊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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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글 참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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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o
2020年10月30日

雲パン、息子も大好きな童話です。 韓国文学が世界的に進んでほしいです 応援して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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