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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세상을 바‘꿈’의 시작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 어린이들과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걷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참 유명한 구절이지요? 바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면서 남긴 말입니다. 누구나 가슴속에 꿈 하나쯤은 다 품고 살아가지요. 그러나 어떤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환상으로만 남기도 하는 반면, 어떤 꿈은 실현되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도 마틴 루터 킹의 꿈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세상을 바꾼 꿈으로 남아 있지요. 그렇다면 꿈은 어떻게 세상을 뒤흔드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일까요?



아파르트헤이트 등 흑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에 마틴 루터 킹은 꿈을 꾸게 되죠. 바로 인종에 상관없이 평등한 세상을 꿈꾼 것인데요, 사실 많은 이들이 흑인이라고 해서 고통받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처벌 때문인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맞서지는 못하고 있었죠. 마틴 루터 킹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버스 안 타기 운동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세워 꿈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만약 킹 목사가 혼자 버스를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냥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독불장군처럼 보였을 것이고 당연히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킹 목사는 자신의 꿈을 옆 사람들에게 옮깁니다. 그의 진실한 말들이 처벌의 두려움보다 더 크고 울림 있게 꿈을 전달했던 것이죠. 많은 이들이 하나의 꿈을 가지고 움직이자 세상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마틴 루터 킹은 연설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무기는 위협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잠시 세상을 흔든 것처럼 보일지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세상의 발걸음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한편, 킹 목사의 연설과 같이 울림 있는 한 마디는 시가 되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세상의 방향을 움직이지요. 이솝 우화 속 해가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벗기지 못했던 나그네의 옷을 벗게 한 것처럼,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센 바람이 아닌 온기로 모든 것을 품어내려는 따스한 포용력일 것입니다. 그러한 포용의 자세는 폭력으로는 얻어낼 수 없는 감동을 주고 사람들은 감동을 통해 공통된 꿈을 가지게 되죠. 누구나 혼자의 힘으로 꿈을 실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옆 사람들과 하나둘 손을 잡는다면 꿈은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은 한 마디에 담긴 진심과 믿음이겠지요. 마틴 루터 킹의 꿈이 더 이상 꿈이라 불리지 않는 까닭도 그가 꿈을 꾸기만 한 것이 아니라 꿈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꿈을 혼자 꾼다면 그저 터무니없는 망상이라 놀림 받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그 꿈을 전하고 퍼뜨린다면, 사람들의 꿈은 언젠가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세상의 흐름을 뒤흔들 것입니다. 여러분도 진정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마음으로 그 꿈을 전달해 보세요. 그러면 미래에는 그 꿈이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을 떠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질 테니까요.




 

w. 2817 유하나


1 Kommentar


Mango🥭
Mango🥭
30. Okt. 2020

글이 참 이미지만큼이나 영롱하고 아름다워서 몇 번이고 정독했네요. 후에 좋은 문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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