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 번쯤 일본의 모바일 게임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혹은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겠지요. 없어도 괜찮습니다. 이번에 할 얘기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적지 않게 넘어오는 모바일 게임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일본의 성 인식입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기가 세다는 인식도 꽤 많습니다. 그만큼 일본에서의 여성은 약한 존재로 낙인찍혀 있고 그렇게 주입되어 옵니다. ‘여자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진 속에서 보이는 조건들은 일본 여성들에게 주입되는 조건들입니다. 여성이라면 ~~해야 한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습니다. 약하고 작고 여리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며 요리를 즐겨하는 여성. 이런 인식은 게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성 플레이어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에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알 듯 말 듯 드러납니다.
남성을 타깃으로 나온 여러 게임 속 여성 캐릭터는 거의 벗겨놓은 모습과 성적 물화가 되어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러나 여성을 타깃으로 나온 게임들은 요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잘 울고 감정에 약하고 요리를 할 줄 알고 남을 챙길 줄 아는, 땀이 나도 냄새가 나지 않는 어떻게 보면 남성의 판타지 속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변하고 있는 자신의 판타지 속 여성의 모습을 실제 여성에게도 바라는 것은 일본에선 아직 멈춰있습니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나오고 고정관념에 그친 캐릭터가 나오면 비판하는 2020년의 한국의 관점에서 보기에 일본은 아직 발전이 더딥니다. 일본의 환경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기에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여성이 늘어난다면 언제가 되었든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814 안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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