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은 자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말합니다. 자각몽, 즉 루시드 드림은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 Frederik van Eeden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로써, 그의 특징은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거나, 본인이 상상하는 대로 펼쳐지는 새로운 ‘꿈 세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각몽을 경험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조사 결과가 다수 공개되었으며, 그들의 말에 의하면 자각몽 안은 현실에서의 의지를 그대로 가지고 현생에서는 불가능햇던 일을 자유롭게 행할 수 있는 장이라고 합니다.
여러 심리학자들이 자각몽의 장점으로써 이 안에서 우리가 창조적 영감과 풍부한 통찰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정서적인 치유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합니다. 비록 과몰입이나 현실 도피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자각몽의 신비스러움과 그 효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보는 사람들은 상당수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자각몽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이 창작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최근에 들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그 존재를 널리 알리며 관심을 끌어모은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있습니다. 타인의 꿈에 들어가 기억을 조작하는 내용을 그려낸 영화로써, 자각몽을 통한 꿈 설계를 주 소재로 삼아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해나갔죠. 그 밖에도 우리는 <바닐라 스카이>, <루시드 드림> 등의 영화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잠’ 등 여러 유명 작품들을 쉽게 떠올려낼 수 있습니다. 웹툰이나 웹소설, 게임과 같은 뉴미디어 장르에서도 자각몽은 흥미롭고 활용도 높은 주제로써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고픈 작품은 조현 작가의 <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통신1>이라는 소설입니다. 제2회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과 2012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에서 그 해의 가장 흥미로운 작품으로 여러 독자들에게 꼽히기도 한 소설로, 자각몽을 통해 클라투행성의 특파원으로서 스스로의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본디 ‘나’는 평범한 지구인이었으나, ‘클라투’라는 행성에 대한 작품들을 알게 되어 이에 심취하게 되고 꿈을 통해 스스로가 클라투 행성의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나’는 이러한 정보를 전달해준 이에게 자각몽을 꾸는 법을 배우게 되고, 클라투에서 내려오는 의뢰에 따라, 지구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여 꿈을 통해 전송하는 것이 초반의 시나리오입니다. 꿈과 현실, 상상과 존재의 반전에 대한 발상이 기발하고 심오하여 독자를 이끄는 매력적인 소설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해당 작품을 찾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소설의 인상적인 구절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상상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임. 상상한다는 것은 존재의 가능성을 일깨우는 것이고, 상상이 치밀하고 구체적일수록 존재의 가능성도 높아짐. 모든 우주는 가능성의 종합이고, 귀하가 꿈으로 파악한 시 역시 어떤 평행우주에서는 현실로 실현된 것일 테니 문제없음.”
w. 2829 이나
いい韓国語小説を知りました!! 最後に引用した文章が印象深かったので探してみることになりました。 ☺☺
이렇게 참신한 주제가 꿈에서 나올지 몰랐네요. 단편적인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게시글과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