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전통이라고 한다면 금방 떠오르는 “한지”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먼저 한지는 ‘닥나무’로 만든다. 이 닥나무의 특징은 보존력이다. 높은 보존력으로 한지를 이용한 기록물들이 지금까지 꽤 많이 전해지고 있다. 외국 보존사들이 한지를 감탄하는 데에는 이 보존력이 크다. 질기고 오래갈 뿐 아니라 잘 찢어지지도 않아 실제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한다. 외국인들이 감탄하는 한지.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만 해도 조사하기 전엔 한지를 단순히 한국의 전통문화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한지의 우수성은 드러났다. 우선 한지를 만드는 한지 장인들과 업체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2010년 초반에만 해도 학교에선 한지를 이용한 수업을 많이 했었다. 종이접기나 서예 같은 한지를 이용한 활동이 있었지만 디지털시대의 발전으로 종이류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듯 보였다. 물론 예상외로 다양한 종이류는 살아남았지만 한지는 아니었다. 원래도 수요가 줄어들던 추세에 디지털화로 인한 전체적인 감소가 한지에게는 큰 영향이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한지는 같은 종이로 만든 중국, 일본의 종이와 다르게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지 않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중 10건이 한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에도 한지는 그 자체로는 등재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이를 모를 것으로 생각한다.
한지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임을 단순히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에도 등재할 수 있다면 큰 자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외국을 향해 알리는 것보다 먼저 우리나라 안에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지의 의미, 제작방법, 정책까지 담은 책을 추천한다. 「한국의 전통한지」 라는 책이며 우리가 얼마나 한지에 무지했는지를 알 수 있다.

w. 2814 안예지
한지에 관해 무지했던 저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식 치킨이나 k-pop 뿐만 아니라 한지나 판소리 등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를 대중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한지 장인이 터를 잃어가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한지가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한지에 대해서 문화랑 접목시킨 점이 인상깊어요~ 문화라 하면 보통 한복 등의 고유적인 걸 생각하지 한지를 생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참신하고 또 자세히 알려줘서 좋은 것 같아요!
한지에 대한 정책도 제정되어 있나 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