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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문학과 시대 의식




 

문학에는 항상 그 시대의 의식이 담겨 있습니다. 심지어는 <단군신화>에도 담겨있죠. 그 당시의 종교였던 토테미즘 의식이 담겨있는 것처럼요. 고대 기원전부터 오늘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도 길고 문학의 역사도 길죠. 이번에는 현대 문학이 담고 있는 시대 의식을 알아봅시다.

19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였습니다. 일본의 지배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누구였을까요? 돈이 많았던 양반 사람들은 당연히 아니었겠죠. 서민, 하층민들은 모든 행위에 탄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1900년대에는 하층민들의 가난과 빈곤, 비참한 삶에 대해 쓴 문학 작품들이 많았죠. 유명한 작품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대표적입니다. 인력거 일을 하며 하루하루 입에 풀칠해 살아가던 김 첨지와 그의 아내의 비참한 삶에서 알 수 있죠. 그 외에도 현진건의 <고향>과 같이 일제 강점 아래에 고향의 상실과 피폐함을 고발하는 작품도 있었어요.


시간이 좀 흐르자 농촌, 농민의 삶과 지식인들에 관한 작품들이 많이 쓰였습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도 농촌을 도시적인 문명의 잡음과 현실성을 부정하는 장소로 표현한 작품이죠. 특히 지식인들에 대한 작품들이 나오게 되는 것은 1930년대 이후부터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입니다. 작품은 사회적 모순과 노예적 삶에 대한 비판을 작중 인물로 등장하는 지식인의 모습들로 보여준답니다. 동시에 식민지하의 지식인의 절망과 고뇌, 불안과 공포, 무기력한 지식인의 자의식을 표현한 작품이기도 해요.

그러면 1945년, 일제강점기 해방 직후에는 어떤 의식을 담은 작품들이 쓰였을까요?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가고 나라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귀향 의식과 분단 의식에 대해 쓴 작품들이 많았죠. 또한 해방 직후 과도기의 사회상을 풍자하는 작품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해방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사건이 터지죠. 남북전쟁입니다. 죽음과 잔혹성으로 가득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로 인해 민간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6.25 전쟁과 그 이후 1950년대에는 전쟁의 후유증, 전후의 참상과 현실의 부조리 고발 의식을 담은 문학 작품들이 쓰였습니다. 전쟁의 비극성을 비판한 오상원의 <유예>와 전쟁으로 빚어진 한 가족의 비극을 드러낸 윤흥길의 <장마>가 대표적이죠.

1960년대와 1970년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점차 나라가 안정되어가고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었어요. 현실 비판과 참여에 대한 작품들과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노동자 집단의 빈곤, 농촌의 피폐와 해체에 대한 작품들이 많아졌어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가장 유명하죠. 가난한 소외 계층과 공장 노동자의 삶의 모습, 그리고 70년대의 노동 환경을 폭로·고발하는 작품이에요.


여전히 문학이 가지는 시대 의식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가족해체, 바이러스, 에이아이, 약자와 강자 사이보다는 약자와 약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주로 다루죠. 어쩌면 문학이 그 시대의 의식을 담는 게 아니라 시대 자체가 문학이 그런 의식을 담게 만드는 것일 수고 있겠네요. 무엇이 되었든 문학과 시대 의식을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는 거죠. 다음엔 어떤 작품이 어떤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지, 생각해보며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역사 공부를 하며 그 시대에 쓰인 문학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참조 및 출처: 현대소설 시대, 주제별 핵심정리 (서흥성의 별난 국어 논술)

https://cafe.naver.com/essayclass/1539




 

2819 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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